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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사태 여파' 홍콩 부동산 전망 亞 22개 도시 중 꼴찌

최종수정 2019.11.12 14:55 기사입력 2019.11.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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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홍콩이 시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부동산 투자 전망 순위가 아시아 22개 도시 중 꼴찌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동산 시장인 싱가포르와 홍콩의 운명이 내년에는 엇갈리게 될 것"이라며 "내년 부동산 투자 전망에서 싱가포르는 1위로 뛰어올랐고, 홍콩은 최하위로 미끌어졌다"고 전했다.


어반랜드인스티튜드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서 집계한 2020년 아시아 지역 부동산 투자 전망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22개 아시아 주요 도시 중 1위를 차지했고, 도쿄, 호치민 시드니, 멜버른이 나란히 5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14위를 기록했던 홍콩은 22위로 내려앉았다.


2017년까지만 해도 싱가포르는 오피스 공실 증가와 임대료 하락으로 20위까지 미끌어졌으며 같은 해 홍콩은 18위로 싱가포르 보다 앞서 있었다.


이 통신은 "최근 싱가포르의 아파트 가격은 매분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오피스 공급과잉에도 투자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부동산 시장 약세는 5개월 넘게 이어지는 민주화 시위 사태의 여파로 해석된다. 한 소식통은 홍콩의 시위가 5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홍콩을 떠나 유럽이나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이주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시위 사태로 관광 소매 부문이 타격을 입으면서 홍콩 경기가 부진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는 것도 홍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배경으로 꼽힌다.


홍콩 중앙은행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시위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올해 홍콩의 경제성장률이 0∼1%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에드 월터 어반랜드인스티튜드 소장은 "단기적으로 홍콩 시위는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9일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로 시작된 홍콩의 시위사태는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의 법안 철회 선언에도 불구하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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