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인정전, 30일까지 내부 특별관람
문화재청은 창덕궁 인정전(仁政殿) 내부를 관람하는 특별관람 프로그램 ‘창덕궁 정전, 인정전에 들다’를 6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한다. 인정전은 창덕궁의 중심인 정전(正殿)이다. 왕의 즉위식과 결혼식, 세자 책봉식, 문무백관 하례식, 사신 접견 등 국가 공식 행사 등이 열렸다. 1405년에 지어졌는데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자 광해군 때 중건했다. 순조 3년(1803)에 화재가 나서 재건했고, 철종 8년(1857)에 보수했다.
겉보기에는 2층 건물 같지만 천장이 매우 높게 지어졌다. 천장 중앙에는 구름 사이에 봉황 목조각이 달렸다. 순종이 1907년 수리하면서 전등·유리창·커튼을 설치해 근대적 요소가 도입됐다. 바닥도 당시 벽돌에서 마루로 교체됐다. 안쪽에는 임금이 앉는 어좌(御座)가 있다. 그 뒤에는 해와 달, 다섯 봉우리를 그린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병풍을 뒀다.
특별관람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30분과 11시, 오후 2시, 2시30분에 한다. 오전 10시30분 관람은 외국인 대상 영어 해설로 진행한다. 회당 정원은 서른 명이며 별도 참가비는 없다. 다만 비가 오면 문화재 보호를 위해 내부 관람을 불허한다. 예약은 창덕궁 누리집.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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