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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의점 평당 2900만원 벌 때…전북 편의점 1100만원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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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의점 평당 2900만원 벌 때…전북 편의점 1100만원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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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지난해 국내 편의점 프랜차이즈들이 매장 한 평(3.3㎡)당 1800만원을 벌어들인 가운데, 서울이 지방 하위권 매장보다 평당 2배 많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가맹 브랜드에서도 점포에 따라 매출 격차가 100배에 달하는 곳도 있었다. 은퇴자들의 창업 수단으로 선호되는 편의점마저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5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 공개된 편의점 프랜차이즈의 정보공개서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체 프랜차이즈의 평균 평당 매출액은 1862만원이었다. GS25가 평당 매출액 3129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CU가 2694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둘 다 평당 매출액이 2300만원대로 각각 3위와 4위였다. 편의점 업계 내에서 매장 평균 크기가 가장 큰 미니스톱의 경우 매장당 매출액은 6억753만원으로 GS25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마트24는 평당 매출액이 2020만원에 그치며 5위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서울 등 대도시와 전북ㆍ전남 등 지방 매출 하위권 매장간 격차가 거의 두 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마트24의 경우 서울 가맹점의 평당 매출액이 2906만원으로 평균 매출액의 1.5배에 달했지만, 매출이 가장 낮은 전북 가맹점의 평당 매출액은 1146만원으로 거의 3분의1 수준이었다. 또 광주, 대전, 울산 등 주요 도시의 평당 매출액도 1502만원, 1672만원, 1760만원 등으로 평균에도 못 미쳤다.


매출 상위에 포함되는 편의점 역시 지역별 매출 편차가 최대 두 배에 달했다. GS25의 경우 서울에 위치한 가맹점의 평당 매출액은 4039만원을 기록한 반면, 전남 지역 가맹점은 그 절반 수준인 2220만원에 불과했다. CU 역시 서울 지역 가맹점의 평당 매출액은 3652만원인 반면, 전북 가맹점은 1979만원에 그쳤다.


매출이 잘 나오는 매장과 최하위권 매장의 격차가 100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GS25의 정보공개서 세부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점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점포의 평당 매출액은 2억1446만원인 반면 가장 적은 매출을 올린 점포는 248만원을 기록했다.

편의점이 창업 희망자들의 '최후의 보루'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연도별로 살펴보면 평당 매출액은 2016년을 정점으로 하락 추세다. 2015년 1948만원, 2016년 2474만원까지 올라섰던 편의점 평당 매출액은 2017년 2042만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다시 2000만원을 하회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본사도 수익성과 성장성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GS25가 2017년 1448억원에서 지난해 1135억원으로 21% 감소했고, CU도 1915억원에서 1541억원으로 19% 줄었다. 미니스톱 또한 22억원에서 16억원으로 쪼그라들었고, 이마트24 역시 적자를 이어갔다.


신규점포 수도 후발주자인 이마트24를 제외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다. GS25가 2048개에서 1201개로, CU가 2025개에서 1193개로 각각 줄어든 것이 대표적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최저임금이 30% 가까이 인상되면서 신규점포 수가 감소한 것"이라며 "과거 급격하게 올라갔던 성장률은 둔화됐지만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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