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13개국서 25개 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가 자원개발 부실을 딛고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5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13개국에서 천연가스 탐사ㆍ개발ㆍ생산,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사업, 해외 도시가스 배관과 LNG 터미널 건설ㆍ운영 사업 등 총 25개 해외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호주 GLNG, 미얀마 가스전 등의 사업 호조와 부실사업 정리, 경비 절감 등 자구노력과 함께, 핵심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지난해 해외사업 분야에서 당기순이익 422억원을 달성하는 등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단일 기업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LNG 구매력과 시장 정보력을 바탕으로 필요한 천연가스를 적기에 구매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했다. 카타르, 오만, 호주, 미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에서 도입해 지난해 기준 3622만t의 천연가스를 국내에 판매했으며, 연간 천연가스 판매량의 약 6년분에 해당하는 자원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 탐사사업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가스공사에서 추진하는 모잠비크 사업은 국내 자원개발 탐사사업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모잠비크 4광구(Area 4) 사업은 국내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가스전 탐사 성공 사업으로 현재 단계적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07년 10%의 지분으로 참여해 탐사 후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ㆍ확보했며, 이는 지난해 기준 가스공사 판매량의 약 3~4년 분의 자원을 확보한 사업이다.
모잠비크 4광구 사업의 첫 번째 사업인 코랄 사우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Coral South FLNG)는 2017년 6월 투자의사 결정을 달성해 현재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순조롭게 건조 중이다.
두 번째 사업인 로부마(Rovuma) LNG 1단계 사업은 내년 상반기 최종 투자 결정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특히 로부마 LNG 1단계 사업의 경우 국내 최초로 가스공사가 가스전 탐사, LNG 생산, 수송, 국내 도입까지 LNG 사업 전 단계에 참여해 가치사슬을 완성하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모잠비크 4광구 사업은 향후 건설, 조선, 금융, 보험 등 국내 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액화 플랜트와 선적터미널 건설 사업에 국내 건설사가 참여할 예정이며, 모잠비크 가스의 국내 도입을 위한 LNG 수송선 발주(1척당 2000억원 규모)와 FLNG의 수주로 국내 조선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조달에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국책 금융기관의 참여와 국내 (재)보험사를 통한 보험가입 추진 등 모잠비크 4광구 사업을 통해 다양한 연관 산업에서 국내 기업과 동반 진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가스공사는 지난 6월 호주 프렐류드(Prelude) 사업에서 FLNG를 통해 첫 LNG를 생산해 선적을 완료했고, 7월에는 두 번째 LNG를 선적했다. 프렐류드 사업은 호주 북서부 해저에 위치한 가스전을 개발해 해상에서 액화 수출하는 대규모 상ㆍ하류 통합 LNG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프렐류드 FLNG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연간 LNG 360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가스공사는 LNG 터미널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LNG 터미널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 만사니요 LNG 터미널 사업은 국내 에너지 산업에 큰 획을 그은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가스공사는 25%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8년 623억원을 투자했는데, 상업운전 6년 만에 이미 투자금의 60%가 넘는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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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의 천연가스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해외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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