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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1조 클럽' 유력..제약사 3분기 실적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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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2687억·영업익 193억 전망
자체개발·판매·유통제품까지 호실적
유한양행·GC녹십자 등도 기술수출 성과

종근당 '1조 클럽' 유력..제약사 3분기 실적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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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조현의 기자] 종근당이 올해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개발 제품이 고른 실적을 내는 가운데 최근 수년간 국내외 제약사와 맺은 잇따른 판매ㆍ유통계약제품이 호실적을 내고 있어서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1조원 매출은 일정 수준 이상 외형을 갖춰 향후 연구개발(R&D) 여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받는다. 종근당을 비롯해 기존 상위권 제약사 대부분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종근당, 1조 클럽 유력 = 1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3분기 실적추정치를 보면 종근당은 이 기간 매출 2687억원(별도 기준),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9557억원, 올 상반기에는 5002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매출이 두 자릿수 가까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이루지 못했던 매출 '1조클럽'에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ㆍ뇌기능 개선제 등 기존에 판매 비중이 높은 제품이 꾸준한 가운데 올해 초 계약에 따라 판매에 들어간 위식도역류질환제 등 제품군 전반이 성적이 좋다. 지난 3~4년간 MSDㆍ화이좌ㆍCJ헬스케어 등 국내외 제약사와 공동ㆍ독점판매계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들어 다국적제약사 알보젠의 피임약ㆍ비만약을 국내 유통하는 데 합의했다.


2015년 취임한 김영주 종근당 대표의 적극적 외형 확대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머크세로노ㆍ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마케팅업무 등을 담당했던 인물로 주로 내부 인사나 약사 출신의 전문가를 최고경영자로 앉히는 국내 제약업계 풍토에서는 다소 이례적 인사로 내비치기도 했다. 김 대표 취임 전인 2014년 5441억원이던 매출이 5년 만에 두 배가량 늘어나는 등 종근당의 최근 성장세는 업계에서는 눈에 띄는 수준이다.


지난해 1조클럽에 진입한 대웅제약 역시 2년 연속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3분기 매출은 25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익은 15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대폭 오를 것으로 증권업계에선 내다봤다. 주름개선제 등에 쓰이는 나보타가 미국 내에서 자리를 잡아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수출 성과로 3분기 실적 양호 = 매출기준 업계 1ㆍ2위 유한양행 과 GC 녹십자 는 아직 세 달을 남겨둔 시점에서 매출 1조원을 차례로 넘겼다. 유한양행이 전일 발표한 잠정실적을 보면 올해 누적매출 1조776억원, 영업익 234억원을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ㆍ길리어드 등과 과거 맺은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 등이 들어오면서 3분기 수익이 개선됐다.


녹십자는 3분기 누적매출 1조161억원, 영업이익 5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8%, 3.2% 늘었다. 주력 제품인 백신과 희귀질환치료제 헌터라제 등이 국내외에서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국내 제약사의 해외 기술수출은 총 9건, 금액으로는 4조5796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각각 2건씩 계약을 맺으며 국내 기술의 해외진출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3년 만에 매출 1조클럽에 재진입한 한미약품 은 당초 증권업계 예상과 달리 3분기 매출ㆍ영업익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오른 호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2657억원(연결기준), 영업익은 249억원으로 각각 13%, 16%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8107억원으로 연간 1조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고지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이나 고혈압치료 신약 아모잘탄 제품군 등 자체 개발 제품 비중이 커 수익성을 개선시켰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매달 30억원에 달했던 신약 라이선스 계약금 분할인식이 지난 4월 끝나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었으나 자체 개발 제품이 탄탄히 성장해 실적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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