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상업시설 사업권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2014년부터 홍콩 소재 면세업체인 스카이커넥션과 6:4로 합작사를 설립해 마카오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왔으며, 이번 신규 사업자 입찰에는 호텔신라가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노스 사이드 권역의 1122㎡(약 339평)를 2024년 11월까지 5년간 운영하게 됐다.
노스 사이드 권역은 자유 영업 구역으로 향후 5년간 총 6억달러(7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글로벌 면세사업자로 30여년간의 경험과 운영역량을 또 다시 인정받은 셈"이라며 "다시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은 노스 사이드와 사우스 사이드 등 크게 2개 권역 2252㎡(681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1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70위권 공항면세점이다. 마카오 국제공항은 연간 8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향후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마카오 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 수용능력은 공항 확장 공사 이후 2021년 1000만 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이용객의 80% 이상이 범(汎) 중국계인 점을 고려해 해외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국산 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을 구성하는 등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호텔신라는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해외에 진출해 현재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총 다섯 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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