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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4% 'IS수괴 처단' 신뢰…트럼프 대외 정책은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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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수괴 처단을 큰 성과로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강력한 지도자'라는 이미지 제고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와 NBC방송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군의 지난 20일 IS 수괴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처단에 대해 얼마나 신뢰하냐는 질문에 54%(많이 22%·조금 32%)가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39%(전혀 21%ㆍ조금 18%)나 됐다. 이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1년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을 때 신뢰한다는 답변(76%)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미국이 전세계적으로 더 존경받게 됐냐는 질문엔 54%가 '덜 존경받게 됐다'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28%만 더 존경받게 됐다고 응답했고, 큰 차이 없다가 16%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에도 큰 차이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지도자'냐는 문항에 54%가 아니라고 답해 올해 1월 말 조사(51%)때 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알바그다디의 죽음으로 미국이 테러리즘으로부터 더 안전해졌냐는 질문에도 '큰 변화 없다'는 답변이 54%로 다수였다. 안전해졌다는 답변은 26%, 더 위험해졌다는 응답은 16%였다.

미군의 시리아 북부 철군이 테러리스트 척결 노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는 물음엔 '약화될 것'이란 답변이 44%로 가장 많았고, 차이없다 37%, 강화될 것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결정이 미국의 '믿을만한 동맹'이라는 평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해가 될 것이란 응답이 51%, 차이없을 것 36%, 도움이 된다 8%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29일 사이에 유무선 혼합 방식으로 미 전역의 100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오차 범위는 3.5% 수준이다.


WP는 "미국인들 대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알바그다디의 죽음을 믿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에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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