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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창립 50주년]'100년 기업' 위한 도전…"독주 아닌 상생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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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변화 주도
최고의 제품·서비스 넘어
상생·사회공헌·가치 창출 등
인류사회 기여하는 기업 목표

사회적 난제 해결에도 노력
기초기술·원천기술 확보 등
국가경쟁력 위한 노력도 실천

[삼성전자 창립 50주년]'100년 기업' 위한 도전…"독주 아닌 상생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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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다음달 1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삼성전자 가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변화에 나선다. 변화의 핵심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넘어 상생과 사회공헌, 사회적 난제 해결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등 달성'을 필두로 5세대(G)통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을 미래성장 산업으로 선정해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인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미래 세대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힘을 쏟고, 중소기업 발전의 밑거름을 주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 같은 의미있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미래 투자'에는 반드시 상생 등의 새로운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월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멈추게 하지 않는 힘이라는 게 개인적인 믿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그리고 디스플레이 업계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통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 부회장의 경영철학은 삼성전자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에도 반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3년간 180조원'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4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2018년부터 5년간 1만명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미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실천하고 있다. 기초기술, 원천 기술 확보가 중요하지만 실패 위험이 크고 경제성 확보도 쉽지 않아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실제 삼성전자는 2013년 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해 10년간 모두 1조5000억원을 연구개발에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들을 위한 드림클래스를 통해서는 교육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다.


오랜 기간 삼성과 일부 이해관계자와의 '불화'의 원인이 됐던 사안들에 대한 해결방식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 11월 23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중재 판정 이해 합의 협약식'을 열었다. 11년간 계속돼 왔던 '반도체 백혈병' 분쟁을 최종 마무리한 것이다. 앞서 2018년 4월에는 삼성전자 제품의 수리와 상담을 담당하는 협력업체 직원 8700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하고, 11월에 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도 2018년 4월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를 처분한 것을 시작으로, 9월에 삼성전기와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까지 매각하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완전히 끊었다. 삼성전자를 넘어 '삼성'이 영위하는 사업군도 크게 변화했다. 방위산업과 화학 등 이익이 나는 사업도 과감히 재편해 주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에 전념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살아남으려면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해야 한다. 열정과 자신이 있는 사업을 해야 한다. 제대로 경영할 수 없는 회사를 그냥 가지고 있는 것은 경영인의 도리가 아니다. 결정과 자신을 가진 새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사업재편의 배경을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의 성과는 계승하면서 그 성과의 그늘에 쌓여 있던 과제들을 넘어서기 위한 변화의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 오늘날의 삼성을 만든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부회장 리더십에 따라 진행되는 '변화'도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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