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청년 불공정 좌절감, 국민께 매우 송구하다"
민주당 대표 기자간담회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이번 주 총선기획단 위원 선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전진영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이 검찰개혁이란 대의에 집중하다보니, 국민 특히 청년들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검찰개혁 상황과 관련해 당 소속 의원님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고견을 하나하나 새겨들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과 의원 여러분들의 말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유념하여 민생과 개혁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다만, 이번 일은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오만한 권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검찰개혁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그리고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와 잘못된 관행들을 철저하게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29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관련해 "제가 정치를 30년 넘게 했는데, 이런 야당은 보다보다 처음 본다"면서 "아무리 정부 비판과 견제가 야당의 임무라지만, 이렇게 정부가 아무것도 못하게 발목잡는 것도 처음 본다. 우리도 야당을 했지만, 그래도 민생과 개혁에는 협조했었던 것과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장관을 낙마시켰다고 표창장과 상품권을 나누어 가지고, 국민이 선출한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만화나 만들면서도 반성이 없다"면서 "2004년에도 환생경제 같은 패륜적 연극을 만들었는데, 아직도 그런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현재 대통령님이 상중이신데, 이런 패륜적인 행위는 상주를 존중하는 한국인의 전통을 부정하는 행위"라며 "지금이라도 동영상을 완전히 삭제하고 대통령을 선출해 주신 국민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을 발족시켜 이번 주 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실무적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곧 인재영입위원회도 출범시킬 계획인데, 민주당의 가치를 공유하는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 준비된 정책과 인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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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다음 주면 문재인 정부가 임기 반환점(2년 6개월)을 맞는다"면서 " 혁신적 포용국가의 기반을 다지며 여러 분야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지만, 아직 국민이 체감하기엔 부족한 부분도 많다. 부족한 부분에 더욱 매진해 ‘나라다운 나라’의 완성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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