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시작…'민간주도' 600여 기업 참여
"경기 좋지 않아" 성공 불투명…킬러 상품도 없어

지난해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된 9월28일 서울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의 모습.

지난해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된 9월28일 서울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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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다음달 1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는 정부가 기획하고 업계가 참여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다. 관건은 침체된 소비시장과 기업의 매출 활로에 얼마만큼 영향을 끼칠지다. 우리나라는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에 머무르며 연 2%대 성장 목표라 사실상 어려워졌다. 즉 4분기 소비 촉진을 통해 만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30일 고세페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과 마트, 온라인 쇼핑몰, 전자·자동차 제조사 등 600여 기업이 참여를 확정,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추진위 관계자는 "그간 주요 유통·제조 업체 및 협·단체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행사시기와 추진방향을 정하고, 소비자가 기대하는 행사 상품 기획과 최선의 할인율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정부와 공공기관도 국내·외 행사 홍보와 홍보물(홍보영상) 제작 및 업계의 홍보 활용, 외국인 숙박·교통·쇼핑 우대 프로그램 마련, 국제 배송료 인하 등을 지원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코세페스타 개막 하루 전인 31일 오전 쇼핑의 중심지인 명동거리에서 위원회와 업계의 주요 협·단체, 홍보모델 방송인 강호동 등이 함께 참여하는 오프닝 거리행사를 개최하고, 행사기간 동안 전국의 온·오프라인 업체가 공동으로 소비자 참여 이벤트와 중소업체 공동 판매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개막 거리행사에 참여해 성공 개최를 다짐할 예정이다.


개별 업체는 업체별 행사일정에 따라 방송, 온라인 포털, 문자, 앱푸쉬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각 기업의 할인행사를 집중 홍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화 위원장은 "유통·제조·서비스 업계와 소비자가 모두 함께 뜻을 모아 올해 코세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한다"며 "기업들이 다양한 상품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어서 사는(Shopping & Living) 즐거움을 누림으로써, 이번 행사가 어려운 경제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얼마나 실효 있는 할인 행사를 펼쳐 고객의 소비를 이끌어낼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A백화점 관계자는 "매년 코세파에 참여하지만 매출의 상승과 고객 집객 효과 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올해도 구색 맞추기식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 상황도 좋지 않아 이번 행사가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글로벌 할인 행사와 비교해 할인율이 낮을 수밖에 없는 데다 독특하고 파격적인 킬러 상품도 없어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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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조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그간 코세페가 소비 진작을 통해 내수 활성화에 어느 정도 기여해 왔지만, 소비자의 기대 수준을 충족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이번 행사가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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