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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공매도 투자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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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에이치엘비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공매도 투자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공매도 평균가격보다 에이치엘비 주가가 50% 이상 높아 대규모 손실을 기록할 뻔했으나 최근 주가 급락으로 손실 규모가 줄었다. 공매도 투자자가 숏커버링(빌린 주식을 갚기 위한 매수)에 나서면 재차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공매도 투자자의 움직임에 따라 앞으로 주가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에이치엘비 공매도량은 169만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거래량 대비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당 공매도 평균 단가는 13만1089원으로 전날 에이치엘비 종가가 13만1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소폭 손실을 기록 중이다.


에이치엘비 주가가 지난 24일 21만원을 돌파했을 때만 해도 공매도 투자자는 원금의 50% 이상을 날릴 수도 있었다. 일부 공매도 투자자는 에이치엘비 주가가 기세 좋게 오르던 18일부터 22일 사이에 숏커버링에 들어가기도 했다. 평가 손실 규모가 커지면서 공매도 투자에 따른 손실을 확정지었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뒤로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항암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 기존 치료제 대비 동등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급반등했다. 주가가 이달 들어서 지난 24일까지 200% 이상 올랐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가 나오기까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4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는다고 해도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신약 가치 대비 고평가 인식이 확산하면서 공매도 투자자가 달려들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에이치엘비에 대한 공매도 수요는 빌려줄 주식이 없을 정도로 여전히 많다"며 "현재 상황에서 에이치엘비 적정 기업가치를 논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가가 어떤 방향으로 튈 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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