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뉴욕 맨하튼 본사 직원 수천명 이동 검토"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 월가의 거대 금융사인 JP모간이 뉴욕 맨하튼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블룸버그통신 28일(이하 현지시간) JP모간이 비용절감을 위해 맨하튼 본사 직원 수천명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뉴욕외 지역에서 새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뉴욕 맨하튼 383 매디슨가에 위치한 본사 건물을 처분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어 사실상 본사 이전 계획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소식통은 JP모간은 최근 회사 인력을 조용히 축소하고 있으며, 뉴욕 이외 다른 지역에 새로운 입지를 구축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소매금융으로 사세를 키워 온 JP모간은 고객을 직접 응대하지 않는 신용위험관리 등의 부서를 텍사스로 이전시키고, 소매금융 부문의 고위직 인력을 뉴욕 본사에 잔류시키는 방안 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텍사스주 플래이노에서 열린 연례회의에서 본사 이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텍사스주에는 뉴욕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며 "텍사스주에 근무하는 직원 수가 곧 뉴욕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본사 이전과 관련한 의사결정이 무기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JP모간이 새 본사에 몇 명의 직원을 배치할지와 383매디슨가에 위치한 현재 본사 건물을 매각할 지 등에 달렸다"면서 "JP모간은 현재 본사 건물 매각 여부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못했고, 이 결정은 수년 뒤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JP모간의 이 같은 고민은 땅값과 세금이 비싼 월가를 벗어나 비용절감을 꾀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제로금리 확산,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경기 침체 등 부정적 시장여건이 지속되면서 JP모간을 비롯한 미 대형은행들은 내실경영의 고삐를 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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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은 지난 15일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한 293억4000만달러, 순이익은 8% 늘어난 9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2.6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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