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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독점 포화' 아마존·페이스북 등 정계로비 지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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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마존·페이스북 등 미국 IT대기업들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올해 이들이 로비활동에 쓴 자금이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인용해 아마존이 올해 정계 로비활동에 1240만달러(약 145억원, 3분기 말 기준)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의 로비 자금 지출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전체 미 IT대기업 가운데 로비 지출액 규모가 가장 컸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은 1230만달러를 로비 활동에 사용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5% 늘어나 증감폭은 가장 컸으며, 지출 규모로는 아마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로비자금 지출 규모가 각각 8%, 9% 증가했다. 반면 구글은 미 IT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 흐름을 보였다. 구글이 이 기간 로비활동에 사용한 자금은 98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했다.

올해 미 IT업계에서는 반독점 논란이 확대되면서 기업 해체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미 의회와 규제당국은 아마존, 페이스북 등 IT 공룡들에 대한 독과점 문제에 대응해 해체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미 법무부에서 반독점 부문을 이끄는 마칸 델라힘 국장은 전날 WSJ의 테크 라이브에 참석해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을 해체하는 방안도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미국 주정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 등 규제기관으로부터 동시다발적으로 반독점 조사를 받는 가운데 신사업 출시 시점까지 연기했다. 워싱턴DC의 검찰총장과 뉴욕, 콜로라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47개주가 페이스북의 반독점 위반 가능성을 입증하는데 사력을 모으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가상화폐 신사업 리브라 출시와 관련해 프라이버시 침해와 돈세탁, 테러지원 등 부정적 파급력 등에 대해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했다.


로비지출 면에서 IT 기업 가운데 선두에 있는 아마존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아마존닷컴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유통계의 골목상권을 장악해 가면서 인터넷 기업으로 반독점법 면책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비난이 받고 있다.


구글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안, 반독점, 무인자동차 분야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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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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