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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내 재고로 가격 내린 사과…샤인머스켓 인기에도 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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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내 재고로 가격 내린 사과…샤인머스켓 인기에도 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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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조생종 홍로를 시작으로 시장에 나온 사과 재고를 다 소화하지 못하는 일이 빚어지면서 가격이 평년 대비 크게 내릴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8일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5일 홍로 사과 상품 10㎏은 도매가격 2만8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평년 3만2500원에 비해 13.8%나 떨어진 수준이다. 소매가격 역시 폭락했다. 같은 기간 홍로 사과 상품 10개 1만6207원에 거래돼 평년 수준인 1만9766원에서 18% 떨어졌다.

홍로 사과는 조생종으로 추석 연휴에 주로 팔리는 품종이다. 올해의 경우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시장에 출하된 홍로 재고가 많이 남으면서 사과 가격 하락세가 시작됐다. 이후 료꼬, 시나노 등 기타 품종의 출하가 이어졌고 만생종 후지 사과의 출하량이 점차 늘면서 가격 내림세가 굳어졌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50만3000t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으로 낙과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전보다 착과량도 많고 생육 상태도 양호한 덕분이다. 이렇듯 사과 풍작에 이어 태풍으로 지연됐던 사과 출하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사과 가격 폭락을 이끈 데는 시장의 대표적인 과일이었던 사과의 자리를 위협하는 이색과일의 출현도 한 원인이다. 이마트가 지난 24일까지 올해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과일 매출 1위를 포도 전체(국산·수입 포함)매출이 차지했다. 이같은 포도의 열풍에는 지난해 280%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올해 또다시 150% 신장한 샤인머스켓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당도 높은 이색 과일로 인기를 끈 샤인머스켓은 올해 재배농가가 늘어났으며 추석 명절 세트 등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샤인머스켓의 매출 상승으로 지난해 과일 매출 중 8%를 차지하던 포도는 올해 15%까지 늘어났다.


가격 하락과 이색과일의 성장으로 위축되는 사과 농가를 위해 각 주산지를 중심으로 소비 촉진 운동이 이어지고 있으나 효과는 미지수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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