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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남하 막자"…파주~고성 광역 울타리 설치·총기포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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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멧돼지 이동 차단…동서 광역울타리 설치
28일부터 완충지역 5개 시·군 전략적 총기포획 허용

"멧돼지 남하 막자"…파주~고성 광역 울타리 설치·총기포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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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야생멧돼지 이동에 따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 파주부터 강원 고성까지 광역 울타리가 설치된다. 멧돼지 총기포획을 허용하는 지역도 확대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강화된 긴급대책을 27일 발표했다. 민간인 출입통제선 인근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계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멧돼지 이동으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우선 북한과 접경 지역의 ASF 감염 멧돼지가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고자 파주부터 고성까지 동서로 횡단하는 광역 울타리를 구축한다.


현재까지는 ASF 감염 확진 멧돼지가 발견된 지점의 반경 3㎞ 안팎에 국지적 울타리를 2단으로 설치해왔다. 이는 감염 멧돼지들을 고립시키기 위해서였다.


광역 울타리는 '파주·연천', '철원 동부', '철원 서부', '강원 동북부'(화천·양구·인제·고성) 등 4개 권역으로 나뉘어 설치된다. 임진강, 한탄강과 간선도로 등 지형지물과 도로변의 야생동물 유도 울타리 등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설치되는 3개 권역의 경우 약 200㎞의 대상 구간 중 임진강·한탄강, 도로 등 활용 구간을 제외하면 약 100㎞ 구간에 광역 울타리를 설치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수습본부는 그동안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해 멧돼지 총기포획을 금지해온 포천, 양주, 동두천, 고양, 화천 등 5개 시·군에서는 28일부터 멧돼지를 남에서 북으로 몰아가는 방식으로 총기포획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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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포획 과정에서는 멧돼지 이동 유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준 사격, 미끼유인 방식을 적용하고 수렵견 투입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엽사나 차량 등 투입인력·장비에 대한 소독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수습본부는 ASF가 발생한 강화, 김포, 파주, 연천, 철원에는 멧돼지 이동을 저지하는 2차 울타리를 다음 달 6일까지 설치한 뒤 7일부터 제한적인 총기포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이들 지역에서는 총기포획을 금지하고 포획 틀과 트랩만 설치해 왔지만, 양돈농가의 살처분이 끝난 상황에서 2차 울타리까지 설치되면 ASF 확산 우려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산림청은 멧돼지 폐사체를 조기에 발견해 적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28일부터 매일 총 440명 규모의 정밀수색팀을 투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철저한 방역조치와 함께 울타리 점검 등 야생멧돼지의 양돈농장 침입을 막고, 대대적인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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