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중고 금팔찌를 사겠다며 직거래 중 팔찌를 손목에 찬 채 그대로 달아나다 쫓아온 팔찌 주인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5일 강도상해 등 혐의로 A(19)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24일) 오후 11시10분께 서구 쌍촌동 거리에서 B(23)씨가 중고로 판매하기로 한 1천만 원 상당의 금팔찌를 차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뒤쫓아온 B씨를 운전석에 매단 채 300m가량 차를 몰아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팔찌를 구입하겠다며 B씨와 만나 잔금을 치르기 전 훔치려 했다.
A 씨는 구매 과정에서 팔찌가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한번 차보겠다는 핑계로 팔찌를 찬 뒤, 주차해둔 승용차까지 도망쳐 차를 몰았다.
B씨는 운전석 창문 틈으로 몸을 밀어 넣어 A씨를 붙든 채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손목에 상처를 입었으나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해 A씨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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