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 "서비스산업, 경제활력 핵심과제…지금이 골든타임"(상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국회 8년째 계류중…"행정조치 강구하겠다"
서비스산업 혁신기획단·바이오산업 혁신 TF 구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서비스산업 고도화는 우리 경제에 제조업이라는 단발 엔진에 추가해 또 하나의 강력한 엔진을 달아줄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핵심과제"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전략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서비스산업 발전의 골든타임을 더 이상 실기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8년이나 국회에 계류돼 있는 만큼 많은 논의도 이뤄졌다"면서 "서비스발전법 처리 이전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의 행정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산업 육성·지원시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 혁신기획단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고용 창출력이 큰 바이오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중점 투자·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향후 바이오산업이 '포스트 반도체'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범정부 추진 체계인 바이오산업 혁신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케어 뿐 아니라 환경·자원 분야까지 포함해 혁신의 범위를 바이오산업 전체로 확대하겠다"면서 "산업기반조성·R&D지원·규제혁신·인재양성·금융회계지원 등 주요 분야별로 관련 부처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작업반을 설치해 핵심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공공기관 자체 혁신과 정부의 관리체계 전면 개편이라는 2단계 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공공기관장 선임 등 공공기관 체제 정비가 어느 정도 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공공기관 CEO 워크숍’을 열고 가급적이면 대통령을 모시고 2단계 공공기관 혁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마지막으로 경제가 어려울수록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우리 경제가 어려웠던 시기를 되돌아보면 단기적인 위기 대응에 더해 경제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구조적인 체질 개선 노력을 함께 추진했다"며 "이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의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양 날개로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을 업그레이드하고 제2, 제3의 반도체 산업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