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중국 시위·무역전쟁에 9월 수출입도 '부진'
수출 7.3% 감소…수입은 10.3% 하락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9월 홍콩 수출입 시장이 반중국 시위와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경기 둔화에 직격탄을 맞았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9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해 당초 예상치(-7.0%)보다 저조했다. 지난 8월(-6.3%)보다 낙폭도 컸다.
수출 급감에는 미·중 전쟁 영향이 컸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물리면서 대(對)미국 수출이 24.3%나 곤두박질쳤다. 홍콩 수출의 절반 가량이 중국에서 1차로 물건을 들여와 미국을 포함한 타국으로 재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홍콩 수입시장도 경색됐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10.3% 줄어 당초 예상치(-11.3%)보다는 낙폭이 적었으나, 8월(-11.1%)에 이어 두 자릿수 하락세를 지속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아시아 물류 체인이 망가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9.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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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콩 정부는 무너지는 홍콩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구제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에는 20억홍콩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추가 구제책을 발표했다. 8월과 9월 각각 191억홍콩달러, 14억홍콩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3번째 지원 조치다. 관광업계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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