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올해도 매출 전년비 28% 성장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차석용 대표가 이끄는 LG생활건강 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은 3분기 전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인 1조9649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12.4% 성장한 3118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신규 진입자의 증가로 어려웠던 중저가 화장품은 높은 경쟁 강도를 견디지 못한 경쟁사들의 이탈이 생기면서 시장 환경 개선의 여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형님 격인 화장품 부문에서 럭셔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시에 3분기 중 인수를 완료한 뉴에이본을 통해 해외시장 확장을 가시화했다.
화장품 사업은 분기 매출 1조1608억원, 영업이익은 2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15.1% 증가했다. 대표 브랜드 ‘후’를 필두로 ‘숨’, ‘오휘’ 등 다양한 브랜드로 대응하는 전략을 펼쳤다. 후는 시장 변화에도 국내외 주요 채널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숨의 초고가 라인인 ‘숨마’가 83%, 오휘의 최고급 라인인 ‘더 퍼스트’가 74% 성장했다. 해외 사업은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도 36%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분기 매출 4011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5.7% 증가했다. 가격 경쟁 심화로 국내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일본과 중국에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6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8분기 증가세를 이어갔다.
음료사업은 분기 매출 4029억원,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 7.9% 증가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조지아’ 등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시장점유율 또한 전년 말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31.7%를 기록했다.
인수를 완료한 뉴에이본은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북미와 남미를 합친 미주 시장은 아시아와 더불어 글로벌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의 최대 시장이다. LG생활건강 은 뉴에이본 인수를 통해 미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디딤돌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두 배 가까운 퍼스널케어 사업 규모를 가진 시장으로 생활용품 사업의 수평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였다.
한편, 전사 1~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5조6721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935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1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매 분기 안정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룬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실적을 실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