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스페인 왕비와 소셜벤처 간담회…"사회적 가치 중요, 자랑스럽다"

김정숙 여사와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스페인 왕비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코트라에서 열린 한-스페인 소셜벤처 간담회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김정숙 여사는 24일 한-스페인 소셜벤처 간담회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셜벤처 여러분이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한국인의 뛰어난 추진력을 보여준 데 감사의 마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40분 동안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본사에서 "소셜벤처 여러분의 노력은 여러 나라와의 협력과 미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동체와 함께 하려는 따뜻한 마음이 없으면 안 되는 일인데 노력해 줘서 고맙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 중인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스페인 왕비가 한국 스타트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마련됐다. 김 여사는 레티시아 왕비, 시아나 스페인 통상차관 등과 함께 스타트업 관계자를 만나 기업별 사례와 관련 내용을 경청했다. 레티시아 왕비는 오늘 발표한 소셜 스타트업의 사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레티시아 왕비와 동행한 시아나 차관은 "소셜벤처가 사회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 못지않게 여긴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스페인도 스타트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ㅣ "스페인 무역투자진흥청(ICEX) 주관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촉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며 "한국과 스페인의 기업 환경에도 기여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점자시계와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공급하는 스타트업 '닷', 휴대용 저가 초음파 측정기기 '힐세리온', 말라리아 임상 진단키트로 피검사를 통해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노을' 등이 참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