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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 "허인 행장 재선정 과정 '유감'"

최종수정 2019.10.24 14:45 기사입력 2019.10.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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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허인 행장을 차기 후보로 재선정한 과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24일 담화문을 통해 "지난 1월 총파업 이후 직원 중심 경영을 하겠다며 본점 엘리베이터와 내부망을 도배했던 문구들이 무색하게, 이번에도 직원들은 ‘깜깜이’ ‘무소식’ 속에서 아무 정보도 얻지 못하다 일방적인 사실상 최종 결과만을 통보받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지금 KB국민은행에서는 주52시간 상한제 실시 이후 지금까지 시간외근무 수당을 주지 않으려는 일부 부장 및 점장들의 불법, 편법행위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노사 합의의 결과인 지난해 임단협 합의사항마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부 영업점에서는 오전 8시에 은행 영업점이 아닌 같은 건물 카페로 출근시켜 시간외근무를 달지 못하게 한 것이 적발되는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마저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2분기 노사협의회는 영업점 성과 지표(KPI)와 유연근무제 등 주요 현안들을 다루기로 했으나 5개월여동안 별다른 진전 없이 지연되다가 결국 지난달 최종 결렬됐다고 짚었다.


노조는 "허인 은행장은 입으로는 직원 중심의 경영을 하겠다고 하면서도 이러한 현안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구체적인 언급도 하지 않은 채 조직의 중요한 의사결정들을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있다"면서 "연임 결정을 통해 외부 낙하산에 대한 우려 없이 조직 안정성을 유지하게 된 것이 일면 다행이라 하더라도 직원들이 축하의 박수를 쳐 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회장이나 몇몇 이사들의 소유물이 아니며 KB국민은행 직원들 역시 KB의 근간을 이루는 소중한 이해관계자 중 하나"라면서

"노조의 의견을 청취하는 최소한의 절차도 없이 진행된 이번 의사결정에 대해서 심심한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허 행장에게는 주총 이전에라도 노사관계에 대한 비전과 문제점들에 대한 해법, 미이행 합의사항 이행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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