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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섭 해군총장 "무인잠수정으로 北SLBM 추적…구현능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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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전투체계의 미래는 '인력절감형'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전투체계에 접목
예산·병력 효율성 높이는 '스마트 네이비'
MADEX 계기로 외국 대표단과 수출논의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 적극 지원

지난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개막식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전시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해군)

지난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개막식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전시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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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잠수함이 부두를 출항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인잠수정이 있다면 항구에서 나올때부터 추적을 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걸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23일 '2019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이 진행되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이 같이 말하며 해군 유무인 전력의 복합운용 능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심 총장은 "북한이나 중국 등 주변국의 상황을 봤을 때, 우리가 수중에서의 위협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어느정도 구현 가능할까 (생각)했다"며 "지금은 잠수정을 무인으로 70여일 이상 운용할 수 있다. 현재의 기술력을 봤을 때 지속적으로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해군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감 업무자료를 통해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 등의 소요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병력절감으로 군 전투체계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군의 무인화ㆍ자율화는 전투력과 효율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다.


지난 8월24일 러시아 원자력 잠수함에서 탄도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24일 러시아 원자력 잠수함에서 탄도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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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사람이 타지 않아 크기가 작고 장기 매복이나 미행에 최적화된 무인잠수정은 북한의 SLBM 위협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현재 도입이 검토 중인 원자력 잠수함 등 전투력 측면에서 더욱 효과적인 무기들도 있지만 비용 대비 성능이 좋아 무기 분야 선진국들도 이 장비의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심 총장은 "해군 전투체계의 미래는 인력절감형으로 가야 한다"며 "과거에는 한 사람이 한 장비만을 운용했지만 지금은 한 사람이 여러 분야를 같이 통제ㆍ지시하고 문제해결을 할 수 있다. 이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전투체계에 접목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총장은 신기술에 기반해 해군의 전투력을 극대화하고 예산과 병력의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해군 창설 100주년이 되는 2045년도에 맞춰 스마트 네이비 비전을 제시했다"며 "실질적인 내용들은 '스마트 배틀십'과 통합전투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의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심 총장은 MADEX를 보기 위해 방한한 아르헨티나, 인도 등의 대표단과 회담을 가지고 방산수출과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MADEX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개국 80명의 외국군 대표단이 참가했으며, 3억 달러 정도의 방산수출이 기대된다.


심 총장은 "이번 행사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을 지원하고, 해군 입장에선 해상교통로 보호를 위한 스마트 네이비 구현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며 "더불어 외국과의 군사협력과 한국 전투함정의 우수성을 알려 수출에 기여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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