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신차급 디자인 변화' 그랜저 부분변경 티저 공개

현대차 24일 더 뉴 그랜저 디자인 프리뷰 행사
내달 출시 그랜저 부분변경 티저 이미지 공개
헤드램프와 그릴 통합형 디자인 구현
외장 뿐만아니라 내장 디테일까지 신차급 변화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가 3년만에 내놓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새로운 그랜저는 현대차의 디자인 혁신을 적용해 신차급 외모 변신에 성공했다.

24일 현대차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 센터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단과 현대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프리뷰 행사를 개최하고 '더 뉴 그랜저'를 선보였다.

그랜저는 6세대 모델이 출시된 2016년 11월 이래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34만대 가량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 속에서도 세단 시장을 이끌며 최근 3년간 국내 최다 판매(누적) 차종에 올랐다.

새로운 그랜저는 현대차의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적용해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를 만들어냈다.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 등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지향하는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으며 올해 출시된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바 있다.

더 뉴 그랜저는 '르 필 루즈'가 선보였던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된 전면부 디자인을 현대차 양산차 중에서는 최초로 적용했다. 단순히 헤드램프가 그릴을 파고 들어온 형태가 아니라 단절됐던 그릴과 헤드램프를 통합형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티저 외장

그릴은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으로 꾸며졌으며 신형 쏘나타에 최초로 탑재됐던 히든라이팅 램프가 주간 주행등으로 적용됐다. 쏘나타에서 선으로 구현됐던 히든라이팅 램프는 마름모 모양의 면으로 진화했다. 시동이 켜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켜 주간주행등이 점등되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마치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이 구현된다.

그랜저의 전장은 4990mm로 기존 모델 대비 60mm 늘어났으며, 휠베이스도 40mm 늘려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측면부 디자인은 매끄럽고 스포티한 인상이 강화됐다. 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계승했으며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가 와이드하면서 동시에 낮고 안정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티저 내장

그랜저는 외장을 중심의 디자인 변화를 주는 통상적인 페이스리프트 차량과 달리 내장의 작은 디테일까지 변화했다. 실내는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통해 라운지와 같은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에어벤트는 길고 얇아졌으며, 크러시패드 아래쪽의 실버 가니쉬는 64색 앰비언트 무드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화했다.

아울러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경계가 없는 심리스 형태로 높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인체공학적인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 콘솔은 편안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X)을 구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그랜저는 준대형을 넘어 전체 세단 시장을 이끄는 절대 강자로 앞으로도 세단 시장의 성장과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