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판한 '익명 기고자', 이번엔 책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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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해 9월 뉴욕타임스(NYT) 오피니언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한 익명의 정부 고위관리자가 가 이번엔 '경고(A Warning)'라는 이름의 책을 낸다.

2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다음달 19일 출간되는 이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행정부의 난맥상에 대한 추가 고발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한 미 하원의 탄핵 조사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의 출간이어서 주목된다.

익명의 저자는 이번에도 이름을 밝히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저자는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 세력의 일부'라는 제목의 NYT 칼럼에서 트럼프 행정부 내 인력들이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기고자라는 설이 나돌았지만, 펜스 부통령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출간을 앞둔 서적에 대해 NYT 칼럼을 더 자세히 설명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에 대한 전례 없는 막후 묘사"로 판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익명의 저자가 아직까지 트럼프 행정부에 몸담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