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윤동현 "유니클로, 책임회피에 화났다" 패러디 영상 제작 사연 (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윤동현 씨가 제작해 유튜브에 띄운 유니클로 패러디 동영상 중 한 장면./사진=유튜브 캡처

윤동현 씨가 제작해 유튜브에 띄운 유니클로 패러디 동영상 중 한 장면./사진=유튜브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광고가 위안부 모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전남대 사학과 재학생인 윤동현(25) 씨가 강제노역 피해자 할머니와 함께 패러디 영상을 제작, 유니클로를 향해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1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윤 씨는 "(유니클로는) 우리 국민들이 화나고 비판한 지점에 대해 '미안하다'라는 사과를 해야 했는데 우리가 비판한 지점에 대해 설명을 하지 않는다"면서 "(비난할) 의도가 없었다고 책임회피를 해버린 느낌이 들었다. 너무 화가 났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만든 패러디 영상 제작 계기에 대해 "유니클로 광고를 보며 우리가 잠깐 잊고 있었던 내용을 사람들과 다시 한번 이야기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표님이 '의도가 좋으니 할머니와 같이 찍어보면 좋겠다'고 제안해 다음 날 오전 촬영하고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윤동현 씨가 제작한 패러디 영상에 따르면 윤 씨와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89) 할머니가 출연해 대화를 주고받는다.

윤 씨가 양 할머니에게 "제 나이 때는 얼마나 힘드셨어요"라고 묻자 할머니는 "그 끔찍한 고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어"라고 답했다.


윤 씨는 최근 유니클로가 위안부 할머니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에 패러디 영상을 기획·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유니클로 광고는 지난 15일 처음 공개된 '유니클로 후리스' 편이다.


해당 광고 자막은 90대 할머니와 10대 소녀가 영어로 대화를 나누던 중 소녀가 패션 컬렉터로 소개된 98살 여성에게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어요?"라고 묻자 98살 여성은 "그렇게 오래된 일은 기억을 못 한다"라고 답한다.


문제는 자막 의역에서 불거졌다. 98세 여성의 자막을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의역하면서 위안부를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다.


유니클로는 "특정 목적으로고 제작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지난 19일 밤부터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유니클로 측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유니클로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추가 조치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