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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 먹는 신라면 건면…출시 250일 만에 5천만봉 판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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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건면 누적 판매 5000만봉 돌파 '새 기록'
지난 달부터는 미국에서도 판매 개시

미국인도 먹는 신라면 건면…출시 250일 만에 5천만봉 판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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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농심이 건면 시장에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그간 건면 시장을 이끌어 온 풀무원에 맞서 신라면 건면을 앞세워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미국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판매실적 신기록을 세우는 등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17일 농심에 따르면 농심은 라면시장에 건면 열풍을 일으킨 신라면건면은 출시 250일(2월9일~10월16일)만에 누적판매 5000만봉을 돌파했다.

출시 8개월여 만에 5000만봉 판매를 넘어선 것은 역대 건면 제품 중 최고의 성적이다. 시장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신라면건면은 건면시장의 확고한 1등 제품으로 자리를 굳혔다.


신라면건면의 인기에 힘입어 농심의 건면 매출도 껑충 뛰었다. 농심은 건면시장에서 올해 3분기까지 650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전년 490억원 대비 32.6%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신라면건면은 전체 라면시장의 월간 매출액 순위에서도 10위권을 오르내리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농심은 지난달부터 미국 서부 및 동부 대도시를 시작으로 수출에 나섰다. 연말까지 미국 전역에 판매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미국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라면에 이어 신라면건면을 내놓으면서 미국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본기업들과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저가제품 위주의 일본라면들과 맛이나 품질에서 차이를 보이는 신라면, 신라면블랙, 신라면건면 3총사로 일본라면을 더욱 추격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미국라면시장에서 일본의 동양수산(점유율 46%)과 일청식품(30%)이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심(15%)은 3위를 달리고 있다. 10년 전 2%에 불과한 농심의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일본기업을 무섭게 따라잡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의 미국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국에서도 웰빙 트렌드가 꾸준히 확산되면서 관련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주류(主流)시장인 메인스트림에서 농심과 신라면 브랜드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라면은 미국 전역 월마트 4000여 점포에 입점돼 판매되고 있다.


신라면건면이 꾸준히 인기를 이어온 비결은 신라면 고유의 맛은 살리고 칼로리는 낮춰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구현한 데 있다. 이러한 특징 덕에 출시 초기부터 평소 라면을 잘 먹지 않거나 덜 먹던 20~30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 튀기지 않아 깔끔하고 개운하다는 입소문에 건강을 생각하는 40~50대 소비자들도 신라면건면을 찾기 시작하며 탄탄한 고객층이 쌓이게 됐다.


농심이 발 빠르게 신라면건면의 생산시설을 확충한 것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주요한 요인이었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이 출시 한 달 만에 800만개가 판매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자 녹산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생산량을 2배로 늘리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농심은 향후 웰빙 트렌드의 확산과 함께 건면시장이 지속적으로 커나갈 것으로 보고 다양한 건면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건면의 성적표가 건면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더욱 깔끔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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