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뺀 삼각밥·호떡버거'…이마트24, 발상 전환 상품 선봬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이마트24가 고정관념을 깨는 차별화 상품으로 고객 마음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24는 삼각김밥의 김을 뺀 새로운 형태의 '삼각밥' 2종(각 1300원)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토핑만 변경하며 출시되는 기존 삼각김밥 외에 다양한 맛과 형태의 주먹밥을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김을 뺀 주먹밥을 선보였다.

삼각밥 2종은 '불고기삼각밥'과 '할로윈삼각밥'이다. 김을 뺀 대신 내용물과 밥맛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밥 중량을 일반 삼각김밥(105~110g) 대비 10%가량 늘렸다.

불고기삼각김밥은 간장을 베이스로 한 불고기로 밥을 볶고, 안쪽에 불고기볶음을 넣어 불고기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할로윈삼각밥은 핼러윈(10월31일) 시즌 콘셉트를 반영한 상품으로 다음달 6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핼러윈 하면 떠오르는 주황색을 구현하기 위해,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밥을 만들고, 치즈와 미트볼 아라비아따 소스, 혼합야채로 내용물을 구성했다. 핼러윈 느낌이 나도록 유령 캐릭터를 넣은 패키지로 디자인했다. 할로윈삼각밥 구매 시 츄파춥스 막대사탕을 증정하는 행사는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색 디저트 상품인 '달달꿀호떡버거'(2800원)도 선보였다. 달달꿀호떡버거’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버거다. 일반적인 버거는 고기와 야채, 햄버거 빵으로 구성돼 있지만, 햄버거 빵 대신 꿀호떡빵을 사용해 달콤함을 강조한 디저트 버거 상품을 개발했다. 꿀호떡빵은 단품으로 즐기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땅콩마요소스, 바나나리플잼, 마시멜로를 넣어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이색 조합을 이루는 새로운 상품이다.

지난 3월에는 설탕을 뺀 '슈가프리 머랭 쿠키'(3500원)를 출시했다. 머랭 쿠키는 달콤한 디저트라는 인식이 있지만, 머랭 쿠키가 글루텐과 밀가루가 들어있지 않아 여성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쿠키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데서 착안한 설탕까지 과감히 뺀 슈가프리 머랭 쿠키를 편의점 단독으로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새로운 시각으로 차별화 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고객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해 구매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허선 이마트24 후레쉬푸드팀 팀장은 "익숙함에서 벗어나 발상의 전환을 통해 개발된 상품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