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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막자"…한은, 기준금리 '역대 최저'로 인하

최종수정 2019.10.16 11:20 기사입력 2019.10.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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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석달만에 또 0.25%포인트 내려

대내외 경제여건 예상보다 빨리 악화

내년초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놔

"7월 성장전망 경로 하회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전격 인하했다. 올 7월 경기 부진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내린 지 석 달 만에 추가 인하한 것이다. 과거 기준금리를 1.25%까지 내린 시기는 2016년 6월부터 2017년 11월까지였다. 한은은 내년 초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놨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이번 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상대로였다. 이 총재도 "경기 하방리스크가 커졌다"며 금리 인하 신호를 수차례 보낸 바 있다. 한은은 대내외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더 빨리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ㆍ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홍콩 민주화 시위 장기화, 유럽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수출은 9월까지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전년 동기 대비)하고 있다. 그 여파로 국내에서도 투자, 소비가 부진해졌다는 게 한은 판단이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앞으로 국내경제는 미ㆍ중 무역분쟁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지난 7월 성장전망경로(2.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런 점을 반영해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개월 만에 2.6%에서 2.0%로 대폭 낮춰 잡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물가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디플레이션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올해 8월(-0.04%)과 9월(-0.4%) 소비자물가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디플레이션 시기에 들어선 것이란 분석이 민간 경제연구소와 경제학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지난달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1%대(1.8%)로 떨어진 것도 물가 하락 기대 심리를 보여준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전망경로를 하회해 당분간 0%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 1%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은 이달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하는데 인하 전망이 우세한 것도 자금 유출에 대한 한은의 부담을 덜어줬다. 한은은 지난 7월에도 Fed에 한발 앞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날 한은은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나갈 것"이라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선 내년 초 1.0%까지 또 한 차례 인하할 확률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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