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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법인 여성 임원 4.0%·사외이사 3.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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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법인 세 곳 중 한 곳은 여성 임원 0명
경영기획부문 여성 임원 77.3% 오너 일가

상장법인 여성 임원 4.0%·사외이사 3.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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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상장법인 전체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율은 4.0%,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 중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기업은 1407개로 절반이 넘었다.


여성가족부는 16일 CEO스코어에 의뢰해 상장법인 총 2072개의 성별 임원 현황과 상업별 임원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1분기 사업 보고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올해 1분기 상장법인 전체 임원 수는 2만9794명으로 그 중 여성임원은 1199명(4.0%)에 그쳤다. 등기임원 1만2370명 중 사내이사는 8389명, 사외이사는 3981명으로 사내이사 중 여성 비율은 4.4%였다. 사외이사 중 여성 비율은 3.1%로 기업의 외부 여성 전문가 활용 또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상장법인 2072곳 중 여성 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기업 수는 665개로 32.1%에 불과했다.


전무 이상 임원의 맡은 일을 보면 남녀 모두 경영기획지원 업무에 집중돼 있었고 여성 70.1%, 남성 57.7%로 여성이 남성보다 12.4%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경영기획지원 업무를 맡은 임원의 임명 경로를 별도로 조사한 결과, 경영지원업무를 맡은 여성 임원의 77.3%가 소유주 일가로 확인됐다. 부회장의 경우 여성 부회장 중 소유주(오너) 일가가 83.9% 이상, 남성 부회장 중 소유주 일가가 37.1%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여성 임원이 높은 비율은 교육서비스업(15.1%),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9.3%), 수도·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업(8.2%) 순이었다. 여성 임원이 없는 산업은 광업, 숙박·음식점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서비스업은 여성 임원이 많아도 이사회 의결권을 갖는 등기임원 중 여성 비율은 2.8%로 전 산업 평균 등기임원 여성 비율 보다 낮고 사외이사 중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다만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 공급업은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13.2%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공공기관 여성 임원 1명 이상 선입 추진 등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여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17일 '의사결정 영역에서의 성별균형을 위한 조직문화 조성 방안' 토론회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민간부문의 실질적인 의사 결정 과정에서 성별 균형이 부족할 뿐 아니라, 많은 여성인재들이 외부 전문가로도 활용되지 못 하는 현실을 확인하게 됐다"며 "성별 다양성 확보는 다양한 구성원을 통해 의사결정의 질을 높여 국가와 기업의 지속적 발전을 가져오기 때문에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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