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적자 456억원으로 부분 자본잠식
작년 이사회에서 신사옥 부지 매입 예산 반영
주주사들은 '경영정상화' 우선이라는 입장

[2019 국감]"자본 잠식 공영홈쇼핑, 무리한 신사옥 건립 추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공영홈쇼핑이 누적 적자로 자본 잠식에 빠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기선 의원(자유한국당)은 "공영홈쇼핑은 5년 연속 적자에 자본잠식이 진행중이며 주주사들도 반대의견을 비침에도 무리하게 신사옥 건립 이전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 개국 이후 상반기까지 공영홈쇼핑의 누적적자는 456억원에 달한다. 공영홈쇼핑의 영업적자는 ▲2015년 199억원 ▲2016년 105억원 ▲2017년 45억원 ▲2018년 65억원 ▲2019년 상반기 95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본금의 800억원 중 절반 이상이 누적손실로 날아가 부분 자본잠식에 빠졌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공영홈쇼핑은 주주사와 사전 협의 없이 이사회에서 신사옥 건립에 대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12월 공영홈쇼핑은 올해 사업예산에 '신사옥 사업부지 확보시 부동산 매입 계약금'으로 20억원을 반영했다. 또 지난 8월에는 신사옥 건립 TF를 발족했고 군포시와 신사옥 이전에 대한투자와 지원사항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공영홈쇼핑은 서울시 마포구 디지털큐브에 입주해 있으며 2023년까지 연간 임차비용으로 37억원씩 지급하기로 계약된 상태다.

공영홈쇼핑이 지난달 18일 뒤늦게 주주사들과 협의를 진행한 결과 주주사들은 공영홈쇼핑의 경영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의견을 냈다. 공영홈쇼핑의 주주는 중소기업유통센터(지분율 50%), 농협경제지주(45%), 수협(5%)이다. 공영홈쇼핑 지도감독권을 가진 중소벤처기업부도 신사옥건축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김기선 의원은 "공영홈쇼핑은 개국 후 5년 연속 적자행진에 자본금 절반 이상을 잠식한 상태인데도 경영체제 개선을 통한 실적 향상 보다는, 방송 스튜디오, 시설설비 확대를 위한다는 핑계로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는 무책임한 경영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주사들이 전부 경영정상화가 먼저 필요하다는 반대 입장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무리하게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D

김 의원은 "공영홈쇼핑 임직원들은 사전정보로 주식 시세 차익을 챙기고, 연이은 방송사고로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았고 법인카드 관리를 소홀히 해 중기부 감사에서 기관주의 조치까지 받았다"며 "공영홈쇼핑은 경영의 수익성과 공공성 잡기 모두에 실패했다. 중소기업과 농축수산민을 위한 공적 방송으로서의 책임감과 사회적 영향력을 무겁게 여겨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