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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박원순 "우리 사회의 약자들 더 큰 고통…서민 박탈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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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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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러 악재들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난제 해결의 의지를 내비쳤다.


박 시장은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저성장이 고착된 한국사회에서 청년들이 느끼는 좌절감과 세대갈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 재건축 중심의 주택공급 등을 서울시가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문제들로 지목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중심의 주택공급은 본래의도와 상관없이 집값 상승을 부채질해 집 없는 서민의 박탈감만 커지게 해왔다"고 비판했다. "평생 집 한 채 장만해보려는 서민들의 꿈은 여전히 이루기 어렵기만 하다"며 "시는 공적지원주택 24만호 공급을 목표로 뛰어 왔다. 도심유휴공간과 공간 재창조를 통해 8만호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제로페이는 정부와 은행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헌신적인 지원과 참여로 새로운 결제시스템으로 정착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저성장이 고착된 한국사회에서 청년들이 느끼는 좌절감은 심해지고 있으며 세대갈등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면서 "시는 이미 청년수당을 도입하고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도시 노후화를 거론하며 예산 부족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근 빈번한 도로함몰과 지하철 사고, 수질악화 등의 문제는 장년기에 접어든 서울이 가진 구조적 문제"라며 "지속적으로 점검, 보수하고 있지만 그 비용은 지방자치단체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막대하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미래먹거리 발굴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재, 홍릉 등에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분야 혁신거점을 조성하고 창동, 잠실, 마곡 등에는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산업인 문화관광산업의 기반이 될 마이스(MICE) 단지와 공연장도 계획 중"이라며 "이 모든 노력들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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