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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산토리니’ 성북구 삼선동 찾아온 삼(三)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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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제9회 삼선동 선녀축제’ 성료...13일 오전 11시~ 한양도성-삼선동 일대에서
...한양도성으로 하강하는 삼선녀 퍼포먼스 탄성 반, 셔터소리 반

‘서울의 산토리니’ 성북구 삼선동 찾아온 삼(三)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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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양도성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손꼽힐 뿐 아니라 서울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성북구 삼선동 장수마을에서 선녀가 하강하는 멋진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13일 한양도성과 삼선교 분수마루에서 펼챶;s 제9회 삼선동 선녀축제를 통해서다.

‘삼선동’이라는 동명은 혜화문 밖의 삼선평에서 유래되었다. 삼선동 선녀축제는 옥녀봉에 하늘에서 내려온 세 신선이 옥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곳이라는 전설을 복원한 축제다.


주민이 직접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축제를 준비했다. 한성대학교와 삼선새마을금고, 주민자치회, 돈암시장상인회 등 다양한 지역 단체도 거들었다.


축제추진위원으로 활동하는 한 주민은 “수많은 방문객에게 내가 사는 삼선동의 전통과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삼선동 선녀축제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한양도성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손꼽히는 장수마을 구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삼선녀 하강퍼포먼스다.


축제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그 어느 곳에서도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과 독특한 문화가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한양도성 ? 돈암시장 ? 삼선교 분수마루 이어지는 퍼레이드는 삼선동 직능·자생단체원, 한성대학교 재학생, 자원봉사자, 자치회관 수강생까지 함께 했다.


사물놀이와 구립 취타대가 축제깃발을 앞세워 퍼레이드를 이끌면 거리 곳곳은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퍼레이드는 삼선교 분수마루에서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주민화합행사는 개그맨 엄용수의 사회로 펼쳐졌다. 어린이, 청년,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무대였다.


이어 주민장기자랑과 삼선동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 공연, 아이돌그룹 등 초대가수의 공연이 이어졌다. 다양한 경품과 체험부스까지 주민을 맞이했다. 축제를 즐기러 온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삼선동 직능·자생단체로 구성된 안전요원 100여 명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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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삼선동 선녀축제는 성북구를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로 전국 어디에서도 접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축제로 소문이 나 있다”면서 “가장 좋은 계절에 좋은 이웃이 함께 스스로 지역의 유래를 활용해 축제를 준비하고 지역의 대학인 한성대까지 손을 보태니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호감을 갖는 행사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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