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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남북 축구 …北 "불타는 애국심 총폭발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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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조선의 체육인으로서 본분 다하자"
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앞두고 분위기 고조
다만 15일 남북 월드컵 축구 관련해선 침묵

조선노동당 창건 74주년을 맞아 북한 노동자와 청소년, 학생, 인민군 장병 등 시민들이 곳곳에서 당 창건 74주년을 경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조선노동당 창건 74주년을 맞아 북한 노동자와 청소년, 학생, 인민군 장병 등 시민들이 곳곳에서 당 창건 74주년을 경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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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간 월드컵 지역 예선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은 체육인의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을 강조하고 주민들에게 체육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


1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노력영웅 인민체육인 김춘희' 명의로 작성된 '체육인의 본분을 다하겠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식의 우월한 경기전법들을 완성하며 국제경기들에서 영웅조선의 새로운 체육신화를 연이어 창조하여 선수들이 아시아의 패권, 세계패권을 쥐도록 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주체조선의 체육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애국과 금메달'이라는 제목의 또다른 기사에서는 "체육은 국력을 강화하고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빛내이며 인민들에게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주고 온 사회에 혁명적기상이 차넘치게 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불타는 애국심을 총폭발시켜 국제경기들에서 더 많은 금메달을 안아오자"고 했다.


신문은 "훈련장마다에 애국의 구슬땀을 무수히 뿌려온 참다운 애국자, 지칠 줄 모르는 정력을 안고 피타는 노력을 기울여온 체육선수들에게 차례지는 값높은 영예"라면서 "체육선수들은 체육인의 영예로운 본분과 조국과 인민의 높은 기대, 불타는 애국심을 심장깊이 간직하고 훈련하고 또 훈련하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체육선수들은 자신들이 안아오는 하나하나의 금메달이 조국의 존엄을 빛내이고 온 나라를 새로운 기적과 위훈창조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더 많은 국제경기금메달을 안아오기 위해 분발하고 또 분발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한 문화생활로서의 체육을 강조하며 체육의 보편화를 주문했다.


신문은 '문화정서생활기풍을 확립하는데서 나서는 요구'라는 논설을 통해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더욱 짜고들고 활발히 진행하여야 하는것이 문화정서생활"이라면서 "일꾼들부터가 생활을 다정다감하게 하고 체육경기와 예술활동에 남보다 먼저 참가하여야 대중에게 주는 영향도 좋으며 왕성한 투지와 정열에 넘쳐 대담하고 통이 크게 일판을 벌려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체육에 대한 이러한 강조는, 오는 19∼27일 평양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 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내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차원으로 보인다. 역도는 북한 체육의 전략종목이고, 북한도 역도 강국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체제 유지를 위해 체육을 매개로 대내적 결속을 다지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정상국가로서의 모습을 선전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래 체육 분야 발전을 강조해왔다. 지난 2015년 신년사에서는 "온 나라가 체육 열기로 끓게 하고 체육인들이 국제 경기들에서 공화국기를 더 높이 휘날리며 체육강국 건설의 전망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식령 스키장과 평양 문수물놀이장, 평양 미림승마구락부, 평양 국제축구학교 등이 김 위원장 집권 후 건설됐다.


한편 남북 월드컵 예선전과 관련해서는 북한 매체들이 아무런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0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북측이 관련 일정 조율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한국 응원단과 취재진, 중계 방송단의 방북은 사실상 무산됐다. 생중계 시청 또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5일 평양에서 열렸던 북한과 레바논의 조별 예선 1차전 경기에서도 생중계를 허용하지 않았다. 북한이 2-0으로 승리를 거둔 당시 경기는 다음 날 조선중앙TV에 녹화 중계됐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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