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박장 명예보유자 김덕환씨 노환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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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가무형문화재 금박장(金箔匠) 명예보유자인 김덕환씨가 1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조선 철종 때부터 대를 이은 금박장 가문 출신이다. 아버지 김경용 문하에 입문한 뒤 금박 기능 보존과 전승을 위해 헌신해 2006년 국가무형문화재 금박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2008년 대한민국 국새 제작에 참여했으며, 일본 도쿄 신주쿠 한국문화원 한일 전통공예 교류전(2009) 등 다양한 행사에서 금박장의 우수성을 뽐냈다.

금박장은 직물에 얇은 금박을 이용해 문양이나 글씨를 찍어내는 장인을 말한다. 옷 구성에 어울리는 문양을 선별·배치하는 안목, 문양판을 조각하는 기술, 주재료인 아교·어교 및 금박지의 물성을 이해하는 능력 등을 두루 갖춰야 한다. 금박장식은 조선 왕실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됐다. 순조 셋째딸 덕온공주가 혼례 때 입었다고 전해지는 원삼(국가민속문화재 제211호 덕온공주 의복)의 '수(壽)'와 '복(福)' 금박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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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지난해 10월 건강상 이유로 명예보유자가 됐다. 아들 김기호 금박장 보유자가 가업을 잇는다. 빈소는 분당 성요한성당, 발인은 13일 오전 8시30분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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