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체질 개선 삼성SDS, 아시아태평양 대표 주자 선정

IT자문기관 포레스터 아태지역 대표 블록체인 기업 선정
中JD클라우드, 日 NTT데이터 등과 함께 꼽혀…韓기업 중 유일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삼성SDS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자문기관으로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블록체인 대표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IT자문기관 포레스터로부터 아·태지역 생태계에 기여한 블록체인 대표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포레스터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삼성SDS와 함께 JD클라우드(중국), NTT데이터(일본), IBM(태국)을 선정하고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삼성SDS는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가 높게 평가 받았다. 넥스레저로 구축된 은행연합회 뱅크사인 서비스는 대표 사례로 꼽혔다. 뱅크사인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이들이 정보를 모두 공유해 위?변조가 힘든 블록체인의 특성을 적용한 은행권 공동 인증 서비스다.

현재 삼성SDS는 물류, 제조, 의료, 보험 등의 분야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관세청이 주관한 수출통관 물류서비스에는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적용했다. 수출품 세관 신고부터 최종 인도과정까지 각 단계별 발생 서류를 빠르게 공유하며 위?변조를 막을 수 있게 됐다. 그 밖에도 의료기관,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등과 함께 만든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 이종간 블록체인 연결용 '딜리버' 등을 개발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지난 8월에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로부터 글로벌 블록체인 주요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홍혜진 삼성SDS 블록체인센터장(전무)은 "전문기관에서 인정받은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로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