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져"

10월 16일 기준금리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1.50%→1.25%로 인하 가능성 높아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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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성장세와 물가 상승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약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통화신용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데 기준금리 하향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 총재는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 일본 수출규제 및 각종 지정학적 위험의 전개양상과 반도체 경기 회복속도가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신용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거시 경제와 금융안정 상황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월 전망치인 2.2%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하는 가운데 9월(-0.4%)도 8월(-0.04%)에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함에 따라 시장에선 금통위가 이달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은이 정한 기준금리를 1.50%로, 추가 인하하면 역대 최저수준인 1.25%까지 내려간다. 한은은 지난 2016년 6월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린바 있다.


또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수시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다만 9월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완화되면서 주가와 금리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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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두달 정도 0% 내외에 머물다가 연말경 반등해 내년 이후에는 1%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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