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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언론서 ASF 감염경로 '멧돼지' 단정…접경지역 예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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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립환경과학원 방문 및 ASF 방역대책회의 참석
"첫 야생멧돼지 감염결과에 이목 쏠리는 건 당연"
"국방부에 DMZ 내 우리 부 예찰 인력 투입 협조 요청"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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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4일 "언론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경로가 멧돼지라고 단정 짓는 분위기"라며 "예찰 인력을 2배 이상 늘려서라도 철저하게 접경지역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이날 ASF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인천 소재의 국립환경과학원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본부 총괄상황반과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등 여러 직원들의 연일 밤샘작업에 노고가 많다"고 격려하면서도 "우리의 기대와 노력과는 반대로 ASF 발병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양돈농가 확진은 13건으로 증가했고, 특히 어제는 DMZ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이미 언론에서는 감염경로가 멧돼지라고 단정 짓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17일 파주에서의 첫 확진 이후 보름 이상이 지났음에도 정확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첫 야생멧돼지 감염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총리 주재 태풍 '미탁' 피해복구 및 ASF 방역대책 점검회의에 참석해 태풍으로 느슨해진 방역을 강화하는 등 여러 대책을 논의했다.


그는 "국방부 장관에게도 직접 비무장지대(DMZ) 내 우리 부 예찰 인력이 들어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당장에 본부, 지방청,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등은 예찰 인력을 2배 이상 늘려서라도 아주 철저하게 접경지역 예찰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분석물량 증가로 국립환경과학원 직원 분들의 노고가 많은 걸로 안다"며 "인력충원을 비롯한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해 정확하고 신속한 분석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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