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논의를 위한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논의를 위한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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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월권 논란이 미국 뉴욕에서 실시된 주 유엔(UN)대표부 대상 국정감사장에서 제기됐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현지시간)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유엔총회 당시 의전 실수를 이유로 주유엔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김 차장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며 "(해당) 외교관이 누구냐, 손을 들어라"고 요청했다.

이에 국감장에 배석해 있던 주유엔대표부 소속 A서기관이 일어났다. 그는 정 의원이 "김 차장이 숙소로 불렀냐"고 묻자 "숙소로 갔다. 방으로 갔다"고 답했다. A서기관은 그러나 "(김 차장이) 의전 실수를 심하게 질책했냐"는 질문엔 "심한 것은 아니었고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성을 지르며 질책했냐'는 물음에도 "부당한 상황이 있었다고 느꼈거나 불편했다면 보고했을 텐데 그런 건 없었다"고 답했다.


앞서 김 차장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당시 열렸던 한ㆍ폴란드 정상회담에 배석할 예정이었지만 A서기관의 의전 실수로 비표를 받지 못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어 조태열 주유엔대표부 대사에게도 "(A 서기관은) 청와대 직원이 아니고 (김 차장의) 직속 부하도 아닌데 방으로 불러서 (무릎을) 꿇렸는지 꿇었는지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 되느냐"면서 보고 여부를 추궁했다. 조 대사는 "그런 구체적인 것은 보고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김 차장은 적재적소의 인물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통상 전문가가 정무외교까지 보좌하는 위험 천만한 일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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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차장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당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영어로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었다. 그는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달 18일 트위터를 통해 "외교안보라인 간 이견에 대한 우려들이 있는데, 제 덕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제 자신을 더욱 낮추고 열심히 하겠다"고 사과했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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