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친인척 관련 의혹 수사를 맡은 담당검사와 검찰 관계자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정춘숙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대상은 ‘조 장관 친인척 수사 담당 검사 및 검찰 관계자’로 혐의는 ‘피의사실 공표 및 공무상 비밀누설’이다.
민주당은 “피고발인들은 조 장관의 친인척과 관련해 조 장관의 자택을 포함한 70여 곳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피의사실을 공판청구 전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을 포함한 자유한국당 의원 및 언론에 누설 및 공표했다”며 범죄사실을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조 장관 일가에 대한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해 검찰을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심각한 위법행위를 수정하기 위해서라도 피의사실 공표죄와 관련해 검찰에 대한 고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도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 본인이 아닌 민주당이 검찰을 고발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질문에 "(조 장관이) 정부 각료이고, 저희가 여당이기 때문에 검토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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