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2050년까지 플라스틱 관련 석유 수요(석유화학용)가 현재보다 60% 증가하며 휘발유, 경유 등 여객수송용 석유 수요를 앞지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휘발유를 정제하는 고도화 설비와 석유화학용 경질 제품 설비를 갖춘 정유사에 유리한 환경이라는 의미다.


대한석유협회는 3일 '석유화학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등 기초 화학물질의 석유 수요가 지금보다 30% 가까이 증가하고, 2050년까지 60%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1인당 GDP가 증가하면 플라스틱 수요도 함께 늘어난다며, 인도·중국·아프리카와 같이 급성장하는 지역에서 화학제품(플라스틱) 소비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2050년까지는 유럽에서도 화학원료용 석유 비중이 현재 15%에서 21%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요가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석유화학 물질은 메탄올이었다. 메탄올은 연료 첨가제로 사용되는데, 고부가가치 화학물질을 제조할 때 중간물질로 쓰이기 때문이다.

에틸렌과 프로필렌도 수요가 크게 증가할 석유화학 물질로 꼽혔다. 에틸렌과 프로필렌은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을 만들 수 있는데, 모두 플라스틱의 원료로 사용된다.


반면 전기자동차 보급과 내연기관 자동차 규제로 휘발유, 경유 등 여객수송 석유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주로 석유 가격에 부여되던 보조금이 철폐되고 환경 규제 및 일부 산업용 설비에서 석유를 대체하는 천연가스 활용 기술의 발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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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고서는 "석유화학 원료용 경질 제품의 점유율 상승으로 정유 부문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질유와 경질유 제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정유사들에게 중요한 의미"라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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