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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끊는 러시아 "주류 소비 4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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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들의 주류 소비량이 2003년 고점을 찍고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출처:WHO, 가디언)

러시아인들의 주류 소비량이 2003년 고점을 찍고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출처:WHO,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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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보드카의 왕국'으로 통하는 러시아에서 국민 1인당 주류 소비가 급감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WHO는 이날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인구 1인당 주류 소비량이 지난 2003년 이후 43%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러시아는 오랜동안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음주 국가로 여겨졌으며 이는 1990년대 사망자 수 급증의 주요 원인이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이러한 추세가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러시아 정부의 주류 판매 제한과 건강한 생활습관 증진을 포함한 일련의 조치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에 의해 도입된 주류 관련 규제 조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시절 한층 강화됐다.


푸틴 정부는 2011년부터 오후 11시 이후의 주류 판매와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금지하기 시작했고, 2012년에는 주류광고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 맥주에 대한 관세를 최대 6배까지 높이는 등 주류관세도 꾸준히 인상해왔다.

보고서는 2003년부터 2016년까지 1인당 알코올 소비가 43% 감소했으며, 이 같은 추세는 러시아 기대수명 증가의 한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러시아 인구의 평균수명은 남성 68세, 여성 78세로 역사적 최고점에 도달했다. 1990년대 초반 남성의 평균 수명은 57세를 기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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