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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한계 돌파할 '양자컴퓨팅' 스타트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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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 기술로 알려진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슈퍼컴퓨터보다 수백 만 배 이상의 연산처리능력을 발휘하는 컴퓨터다. 아직 세계적으로 연구단계에 있지만, 전문가들은 5~10년 사이에 상용화 단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투자 조직 삼성넥스트는 최근 플라이브리지 캐피털 파트너스(Flybridge Capital Partners) 등과 함께 270만달러(약 32억5000만원)의 자금을 조성해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알리로'(Aliro)에 투입했다.


양자 컴퓨팅은 특히 반도체가 들어간 전통적인 컴퓨터의 성능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대안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기하급수적이고 규모가 방대해 연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난해한 데이터를 해결할 잠재력을 갖췄다.


신약 및 소재 개발과 관련된 대형 분자 시뮬레이션, 운송 물류에서 효율적인 무역을 위한 최적화 프로그램 설계, 리스크 분석, 날씨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알리로'는 이러한 양자 컴퓨팅을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삼성넥스트가 인공지능(AI)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발족한 '넥스트 Q 펀드'를 통해 이루어졌다.


펀드 발족 당시 업계에서는 AI,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등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발굴' 행보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삼성넥스트는 공식 블로그에서 Q 펀드와 관련 "AI 투자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양자 컴퓨팅과 같은 영역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자 컴퓨팅은 컴퓨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수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며 "알리로의 소프트웨어가 양자 컴퓨팅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Q 펀드를 포함한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는 지난2017년 1월 본격 운영되기 시작해 현재 전 세계 7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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