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인비테이셔널 최종일 최혜진과의 연장 세번째 홀서 우승버디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특급루키' 조아연(19ㆍ볼빅)의 연장 우승이다.
29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골프장(파71ㆍ6329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최혜진(20ㆍ롯데), 김아림(24)과 동타(17언더파 196타)를 만든 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세번째 홀에서 기어코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지난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을 포함해 시즌 2승째, 우승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조아연은 공동선두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불과 1m 파 퍼팅을 놓쳐 연장전을 허용했다. 첫번째 홀에서 김아림이 보기를 범해 먼저 코스를 떠났고, 두번째 홀은 파로 비겼다. 조아연은 세번째 홀에서는 97야드 거리에서 54도 웨지 샷으로 공을 홀에 바짝 붙여 승기를 잡았다. "오늘 아침 100야드 안쪽 샷을 연습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환호했다.
조아연에게는 무엇보다 임희정(19)과의 신인왕 경쟁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는 게 의미있다. 임희정이 지난달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과 지난 22일 끝난 올포유ㆍ레노마챔피언십 2승을 앞세워 235점 차로 추격했기 때문이다. 조아연은 이번 우승으로 2115점을 쌓아 2위 임희정(1610점)과 다시 505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최혜진의 '5승 진군'은 공동 2위에서 멈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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