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일 4언더파 '1타 차 우승', 김대현 2위

김비오가 볼빅 대구경북오픈 우승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PGA

김비오가 볼빅 대구경북오픈 우승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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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빛 바랜 2승."


김비오(29ㆍ호반건설)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투어 첫 '2승 챔프'에 올랐다. 29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골프장(파72ㆍ7104야드)에서 끝난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4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역전우승(17언더파 271타)을 일궈냈다. 지난 4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 이어 5개월 만에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경기 도중 '손가락 욕설 논란'을 일으켰다는 점이 아쉽게 됐다. 16번홀(파4)에서다. 티 샷 당시 휴대폰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리자 움찔하면서 스윙을 망쳐 토핑이 났다. 김비오는 그러자 드라이버로 티잉그라운드를 내려찍은 뒤 돌아서서 갤러리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화를 냈다. 이런 볼썽사나운 장면은 TV 중계 화면을 통해 생방송으로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스윙을 방해한 갤러리도 문제지만 선수가 팬들에게 노골적인 욕설을 퍼부은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김비오는 "하필이면 다운스윙 과정에서 소음이 들렸다"며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서 큰 실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가 징계를 논의하고 있는데 대해 "어떤 벌이든 달게 받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성숙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비오가 바로 2010년 조니워커오픈에서 '최연소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주인공이다. 12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거쳐 2011년 PGA투어로 건너갔지만 시드를 날려 2012년과 2013년에는 웹닷컴(2부)투어에서 절치부심하다가 2014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2년 5월 잠시 귀국해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 '2연승'을 앞세워 국내 상금왕에 등극했다는 게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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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드전 공동 16위로 올해 투어에 합류해 군산CC 전북오픈 우승으로 부활에 성공한 상황이다. 대상 포인트 1위(3485점)를 접수했고, 상금랭킹은 7위(2억7100만원)로 치솟았다. 김비오 역시 "모든 타이틀을 다 갖고 싶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대구 사나이' 김대현은 5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펼쳤지만 2위(16언더파 272타)에 머물렀다. 'SK텔레콤오픈 챔프' 함정우(25)와 황재민(33)이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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