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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북핵 실무 협상 어려워…상응 조치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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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뉴욕=김봉수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달 중 북핵 실무 협상 개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측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설 시 상응조치에 대해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신속한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유엔(UN) 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달 중 실무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북한의) 공개적 성명서를 봤다"면서도 "함께 만날 수 있는 날짜를 아직 잡지 못했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 팀은 그들(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 통화를 통해 북측에 적절한 장소와 시간을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측에서 연락이 오면 함께 다음 대화 장소와 시간을 정해보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1년6개월 전에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목표들을 진전시킬 수 있는 대화에 관여할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너무 머잖은 시기에 실무협상 일정이 잡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팀이 북측과 만나게 되길 바란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기도 했다.


이날 미측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설 경우 미국도 정치ㆍ외교ㆍ경제적 '보상'을 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포드 미 국무부 국제안보ㆍ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이날 하원에 출석해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이 하게 될 '상응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드 차관보는 "북한이 자신들이 약속한 (비핵화) 조치를 실제로 이행하면서 북핵 협상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행할 경우를 대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 차관보는 "우리는 (북한에 제시할) 다양한 종류의 가능한 답변을 확실히 준비하는 데 전념해왔다"고 부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대로 이달 내 개최가 기대됐던 북ㆍ미간 실무 협상은 다음 달 이후로 넘어가게 되는 분위기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9월 하순쯤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3주 안에 북ㆍ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고, 실무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될 경우 연내에도 3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보고했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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