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354.4야드'.
'장타 넘버 1' 모리스 앨런(미국)의 호쾌한 드라이브 샷이다. 25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골프장(파72ㆍ7104야드)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볼빅 롱드라이브챌린지'에서 최고 기록 354.4야드를 날려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의 사전 행사다. 앨런 등 8명이 출전해 비거리 대결을 펼쳤다.
앨런은 8강전에서 354.4야드를 보내 307.4야드에 그친 김민수(29)를 가볍게 제쳤고, 4강전에서는 335.6야드를 찍어 이재진(23ㆍ300.9야드)을 따돌렸다. 결승에서는 318.8야드를 날려 315.5야드의 김홍택(26)을 누르고 우승상금 500만원을 챙겼다. "우승을 해서 기쁘다"면서 "스트로크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앨런이 바로 대학 때 100m를 10.08초에 뛰었던 단거리 육상 선수 출신이다.
키는 177㎝로 큰 편은 아니지만 102㎏에 이르는 우람한 근육질 체격을 지녔다. 2017년 월드롱드라이브(WLD) 마일하이쇼다운 대회에서 483야드를 때려 세계 최장타 기록을 작성했고, 지난 8월에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로질러 넘기는 장타력을 뽐냈다. 지난해에는 여자친구 필리스 매티(미국)와 함께 남녀부 동반 우승으로 화제를 더했다. 현재 WLD 랭킹 7위다. 앨런은 대구경북오픈에 출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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