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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장용준, 증거인멸 정황 포착?…휴대전화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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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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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장제원(52)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19·예명 노엘)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장 씨의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됐다.


25일 채널A는 장 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장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나 이미 파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씨가 통화기록 등 정보를 경찰이 확보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부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


현재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휴대전화 저장 내용을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본인의 휴대전화를 파손하는 건 법리적으로 증거인멸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면서 "제3자의 휴대전화와 진술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2~3시께 장 씨는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던 중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장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뒤늦게 나타난 장 씨의 지인 김 씨는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몇시간 후 장 씨가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2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장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기록, 포렌식 결과, 금융계좌 등을 분석했을 때 대가성은 전혀 없었다"라면서 "통화, 메시지 기록 등을 볼 때 평소부터 친밀한 관계였던 게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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