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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클라우드 본격 공략 구글…망 이용료도 지불 가능성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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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서울 데이터센터 개소
금융·제조·게임·이커머스 등 분야 막론 적극 공략
망 이용료 낼 가능성도 대두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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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구글이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열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 본격 공략을 예고했다. 데이터센터를 마련하면서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ISP)에게 망 이용료를 내는 방침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25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한국의 클라우드 시장은 여전히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업체간 경쟁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며 "제조, 금융, 게임, 이커머스, 리테일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전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고객을 확보하며 시장 전체 크기를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초 서울에 복수의 데이터센터인 '리전'을 마련하는 만큼 더욱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양 총괄은 "서울 리전 개소 시점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무척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은 국내 고객들이 주로 홍콩, 타이완, 도쿄 리전을 이용하고 있지만 서울 리전을 확보하면 더 많은 고객들이 몰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행사에서 내년 초 서울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리전'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8번째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에는 클라우드 사업을 전담하는 유한회사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를 세웠고, 그해 11월 LG유플러스와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도 체결했다.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업체들은 각각 2016년, 2017년 일찌감치 국내 데이터센터를 마련했다.


이처럼 글로벌 업체들이 앞다퉈 데이터센터를 마련하는 것은 올해부터 개방되는 공공 및 금융 분야 클라우드 시장이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버와 같은 물리적인 고정사업장 마련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정사업장이 될 경우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 구글로서는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

망 이용료 지급에 대한 가능성도 떠올랐다. 양 총괄은 "구글은 모든 리전을 전용망으로 연결하고 있다"며 "직접 구축한 해저 케이블을 통해 운영하기도 하고, 현지 ISP와 대역폭 사용 계약을 맺고 망을 일부 임차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리전이 생기면 도쿄, 홍콩 등과의 리전과 연결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국가기간 해저케이블만 있을 뿐 구글의 전용망은 없는 상태다. 망을 임대해 이용료를 지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구글은 유튜브 등으로 막대한 트래픽을 발생시키면서도 국내 ISP에 망 이용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자리에선 구글 클라우드의 데이터베이스(DB)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인메모리, 비관계형, 관계형, 데이터 웨어하우스 등 4개 분야에서 6종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양 총괄은 "클라우드 기반 DB를 쓴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DB에 있는 데이터가 애플리케이션에서 제대로 활용될 때 진짜 가치가 나타난다"며 "몽고DB, 엘라스틱 등 여러 오픈소프 프로젝트와 제휴를 맺은 만큼 구글 클라우드 DB를 이용하면 각 DB엔진을 스스로 관리할 필요 없이 필요하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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