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기후위기 비상상황 선포하라"…300여개 시민단체 뭉쳤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기후위기비상행동', UN회의 앞두고 각국에 대응 촉구
서울, 부산 등 전국 곳곳서 집회와 선언문 발표
"온실가스 배출 제로 계획 수립…범국가기구 설립을"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기후행동 정상회의(UN Climate Action Summit)를 앞두고 국내에서 기후위기 관련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사회 각계각층 300여개 단체로 구성된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21일 서울 대학로를 비롯해 부산, 대구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대중 집회를 열고, 각국 정상들에게 기후위기에 맞선 시급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후위기에 침묵하는 정부와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 등을 비판하며, 이윤과 성장보다 생명과 안전이 우선하는 가치임을 강조했다. 또한 화석연료에 기반한 정치·사회 시스템의 변화를 위해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기후위기 비상행동 총괄간사)은 "기후위기에 대한 정부의 외면과 침묵이 시민과 사회를 더욱 큰 위협에 몰아넣고 있다"며 "21일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선언적 연설이 아닌 기후위기를 대처할 정치적 의지와 정책 방안을 발표하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서울 대학로 행사에서는 사전행사, 집회와 행진, 각계 대표자의 선언문 낭독, 그리고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종을 울리는 의미로 종로 거리에서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백연 한살림전국생산자연합회 회장(한살림전국생산자연합회)은 "농업은 기상이변, 기후위기에 가장 민감하고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보게 된다"며 "그 누구보다도 농민이, 생산자가,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진 집행위원장(충남 노후석탄화력 범도민대책위)은 한국의 석탄발전이 온실가스 배출의 최대 주범임을 지적하면서 "정부는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을 취소하고 석탄발전의 퇴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위기 비상행동은 선언문을 통해 정부에 "기후위기의 진실을 인정하고 비상상황을 선포하라"며 "이미 전세계 10여개 국가와 1000여개 도시가 비상선포를 실시했다. 지금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때"라고 밝혔다.


이어 "온실가스 배출 제로 계획을 수립하고, 기후정의에 입각한 대응을 시작하라"면서 "석탄발전 중지, 내연기관차 금지, 재생에너지 확대, 농축산업과 먹거리의 전환 등 배출제로를 향한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기후위기에 맞설 범국가기구를 설치할 것을 주장하며 "비상상황에 걸맞는 과감한 정책을 추진할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전면 폐지…징벌적 과세부터 바로잡겠다"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예고…교육부 "실습 수련 차질 생길 것"(종합) [청춘보고서]기술 뚫고 나오는 인간미에 반했다…K팝 세계관 확장시킨 '플레이브'

    #국내이슈

  • "움직이는 모든 게 로봇이 될 것"…젠슨 황, 로봇 사업 확대 예고 대선 압승한 ‘21세기 차르’ 푸틴…'강한 러시아' 통했다 희귀병 투병 셀린 디옹 "꼭 무대로 돌아갈 것"

    #해외이슈

  • [포토] 한강 물살 가르는 한강순찰정 서울 대표 봄꽃 축제…3월29일~4월2일 여의도 봄꽃 축제 독일축구팀 분홍색 유니폼 논란…"하이힐도 팔지 그래?"

    #포토PICK

  • 운전자 기분 따져 주행패턴 조절…현대차 선행기술도 일반 공개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2024년식 출시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치솟는 과일값 '애플레이션' [뉴스속 용어]정부와 의료계 'ILO 강제노동 금지 협약' 공방 [뉴스속 용어]총선 앞둔 인도, '시민권 개정법' 논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