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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보건의료 빅데이터 민간에 개방…공공 목적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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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심평원·질본·암센터 보유한 의료 빅데이터 연계…'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개통

공공기관 보건의료 빅데이터 민간에 개방…공공 목적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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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보건의료 분야 공공기관의 의료 데이터를 공공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분야 공공기관의 의료 데이터를 정책 연구 등 공공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17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암센터 등 4개 공공기관 간 빅데이터를 연계하고 민간 연구자에게 공공 연구 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구축됐다. 각 기관에 분산돼 있는 빅데이터를 성명+생년월일+성별 등 공통의 연결고리(키)를 기반으로 연계한 후 연구자에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플랫폼을 통해 국민 누구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주제 등을 제안할 수 있다. 국민이 제안한 연구과제 중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제는 소관부서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실제 정책연구나 연구개발(R&D) 사업 등으로 수행될 예정이다.


보건의료 분야 연구자들은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신청할 수 있다. 연구자들이 필요한 데이터를 플랫폼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각 공공기관별로 연구과제의 공공성 심의, 기술 검토를 거쳐 데이터 제공범위를 확정해 제공한다. 제공한 데이터는 플랫폼 내에 보관하지 않고 즉시 파기한다.

다만 보건의료 정보는 민감한 만큼 공공기관 간 자료를 전송할 때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전용회선(행정망)을 활용, 암호화해 자료를 주고받는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데이터에 개인정보를 알아볼 수 없도록 비식별조치한다. 연구자는 이를 폐쇄된 연구공간에서만 열람·분석할 수 있다. 현재 건보공단과 심평원이 전국 11개 도시에서 15개 분석센터(255좌석)를 운영 중이다.


또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대전)에 전산장비를 두고 주요 국가 전산망으로서 철저히 보호하는 한편 제3자 신뢰방식(TTP) 및 안전한 일방암호화함수 등을 활용해 연계한다. TTP는 정보연계에 사용되는 암호화 키를 별도로 관리하는 특수전산장비에서 보관, 정보보호수준을 최대한으로 격상하는 수준이다. 일방암호화함수는 암호를 푸는 것이 수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기술이다.


복지부는 이번 1차 플랫폼 개통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간 플랫폼 기능보강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관련 공공기관과 협력해 개방 대상 데이터와 범위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오상윤 의료정보정책과장은 "우선 첫 시도인 만큼 공익성이 인정된 4개 연구과제부터 다기관 연계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향후 과제 개수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능후 장관은 "이번에 개통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은 의료데이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의 첫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국민건강 증진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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